본문 바로가기

카트만두3

네팔 카트만두. #35 살아있는지 죽어있는지 정신이 없는. 일어났다. 정말 일어만 났다. 네팔 싸구려 보드카들을 먹어서인지 속이 뒤짚어 질 것 같았다. 결국 새벽에 시원하게 토를 했다. 카트만두행 버스가 새벽 6시버스러 일어나자마자 부랴부랴 짐을 쌌다. 어제 술 먹기 전에 싸놓는다고 싸 놓은 짐들인데 일어나서 보니 넣어가야할 것 들이 많았다. 다 짐을 싸고 정신을 차릴 겸 샤워를 하니 5시 20분정도였다. 형들을 깨워 인사를 할까 말까 고민하다 그래도 인사는 하고 가는게 좋을 것 같아 형들한테 조용히 간다고 이야기했다. 다들 후다닥 일어나더니 진하게 포옹을 한번씩 해줬다. 한국에 가면 보기로 약속을 한 후 숙소에서 나왔다. 술에서 깨지 못 했으니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내가 길을 굉장히 빨리 외우는 편이라 한번 간 길은 거의 잊어버리지 않는데, 겨우 레이크사이드.. 2015. 8. 16.
네팔 포카라. #22 결국은 안나푸르나 라운딩. 아침부터 게스트하우스 직원 때문에 기분이 안 좋았다. 포카라행 버스를 타러 가기 위해 체크아웃을 하려니 숙박비를 지불하란다. 어제 다른 직원한테 내일 새벽에 일찍 출발해야하니 잔금을 다 내겠다고 하고서는 숙박비를 지불했다 설명했으나 나를 믿지 않았다. 여유있게 일어난 것이 아니였기 때문에 빨리 버스터미널로 가야하는데 계속 어제 직원한테 전화를 했다. 전화를 받지않았다. 한참 전화통화를 시도하더니 내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고 버스를 타러가야한다고 이야기를 해서야 보내줬다. 그 덕에 아침밥은 물건너갔다. 급하게 버스정류장 앞에서 파는 빵 조각 몇개를 사먹었다. 여행자 버스여서 그런지 출발시간이 표에 나와있는 시간과 비슷하게 출발했다. 한참을 달린 버스는 점점 산 한복판을 달렸다. 아름다운 경치때문에 새벽에.. 2015. 7. 29.
네팔 카트만두. #19 세계의 지붕에 도착하다. 델리를 거쳐 카트만두로 가는 내내 비행기에서 맥주를 퍼마셨다. 1시간이라는 짧은 비행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스튜디어스들이 분주히 돌아다니며 맥주를 박스채로 들고 서빙했다. 심지어 그 짧은 시간에 기내식도 나왔다. 뜨자마자 맥주와 기내식이 나왔고 착륙직적에 기내식을 수거해갔다. 나는 밥만 주면 서비스에 만족하기 때문에 그런 관점으로 본다면 최고의 서비스였다. 비행기 내에서 서빙해준 Tiger 맥주. 대략 4캔 정도 먹은 것 같다. 네팔 공항에 도착한 비행기는 게이트에 도킹하지 않았다. 승객들은 비행기에서 내려 걸어서 공항으로 들어갔다. 인터넷 검색으로 이미 카트만두의 공항규모가 작다는 것은 알고있었지만 상상했던 것 보다 너무 작았다. 마치 큰 버스터미널같은 느낌이었다. 안으로 들어가니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 2015.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