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1 나미비아 빈트훅. #130 4월 16일, 금요일엔 노란리본을. 처음으로 빤 침낭과 밀렸던 세탁물들은 뽀송뽀송하게 잘 말라있었다. 잊은게 없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짐을 쌌다. 어느새 심바형님의 와이프는 누룽지 숭늉과 빵으로 아침식사를 준비해주었다. 심바형님, 와이프, 드웬까지 인사를 하고 사진을 찍었다. 와이프는 집 앞 문까지 청소를 하다말고 나와 배웅을 해주었고, 형님은 슈퍼마켓까지 함께 걸어나가 주었다.함께 찍은 사진을 보내주기로 했는데 나중에 남미에 넘어가서야 보내드렸다. 잘 받았는지 모르겠다. 여행이 끝난 후에도 그 점이 참으로 미안했다. 근처 우체국에서 남은 돈을 환전하려는데 소액권이 없다하였다. 나미비아로 넘어가면 잠비아돈이 가치가 없는 돈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방도가 없었다. 대충 가방에 쑤셔넣고 롱디스턴스 버스터미널에서 인터케이프행 버스에 올라탔.. 2017. 3.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