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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2

세계일주 사진 #1 태국 방콕, 치앙마이, 빠이. 방콕 한창 시위중이었지만 그들의 국왕 사랑은 말릴 수 없었다. 이 날은 국왕생일이라서 잠시 시위를 멈추고 카오산로드 근처에서 큰 페스티벌이 열렸다. 우리나라처럼 가끔씩 있는 콘서트형식의 시위일까하여 현지인들에게 물어봤지만 시위는 아니라고 했다. We love the king이란 글이 쓰여진 머리띠까지 두르고 다닌걸 보면 확실하다. 공연하는 사람들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대부분 트로트같은 느낌의 노래를 많이 불렀다. 사람들은 길 한복판에 돗자를 펴고 그 곳에 누워 공연을 즐겼다. 밥, 국수, 음료 모든것이 공짜였다. 덕분에 여행 첫째날 든든하게 밥4공기와 국수 2개를 먹었다. 매일 국왕의 생일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공짜로 주던 밥. 양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4번을 더 받아먹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2015. 7. 9.
태국 치앙마이. #4 만남은 언제나 우연히. 여행의 묘미. 낯선 사람과 시간을 공유한다는 것. 한국에서 내가 만날 수 있는 사람은 어느정도 보이지 않는 경계가 있다. 가령, 냉면가게에서 물냉면에 식초와 겨자를 잔뜩 넣어서 먹는 20대의 젊은 청년과 오이를 먹지 못하여 냉면에서 모든 오이를 빼서 먹는 젊은 여자가 순대국밥집에서 친구들과 거하게 한잔한후 밖으로 나온 사람들을 만났다치자. 그들이 서로 인사를 하고 그날의 목적지가 같아지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 지나가는 젊은 여자에게 '오늘 같이 하루를 보낼까요?'는 쌍팔년대 나이트클럽에서나 볼 수 있다. 그러나 여행지에서는 가능하다. 여자와 주변 아름다운 거리를 산책한 후, 저렴하지만 근사한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고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맥주 한잔. 그러나 쉽게 만났건 처럼 쉽게 헤어짐이 다가오는 것은 .. 2015. 6.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