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사람들1 에디오피아 아르바민치. #86 에디오피아 사람들은 착하다. 그러나 나는 나쁘다. 새벽 5시. 칠흑같은 어둠이지만 그랬기에 하늘의 별이 더욱 빛났다. 3분 거리에 있는 버스터미널에 도착해 아르바민치행 버스를 찾았다. 일찍 도착해서 그런지 비어있는 자리가 많았다. 창가 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도착시간에 가까워질 수록 사람들이 하나둘씩 버스에 탑승했다. 어느덧 출발시간이 되었고 자리는 만석이 되었다. 버스가 출발하니 버스 차장이 영수증을 일일이 검사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옆의 현지인의 티켓에 적힌 금액과 내 티켓의 적힌 금액이 달랐다. 내가 돈을 더 냈다. 그에게 물어보니 그 역시 아르바민치를 가는 사람이었다. 그에게 내 티켓을 보여주니 앞 사람과 내 영수증을 들고 대화를 나눴다. 내 영수증은 앞사람에 갔고, 그 다음엔 옆 사람, 그 다음엔 어디를 갔는지 찾을 수가 없었다. 당황해서 내 .. 2016. 1.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