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고싶을 정도로1 베트남 유랑기. #1 집으로 돌아갈까...? 오랜만의 여행이었지만 이상하리만큼 아무런 감정이 없었다. 쓸쓸하게 지하철을 타고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배낭을 메고 가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공항 면세점에서 일하는 친구 덕에 미니어처 양주 5병을 받을 수 있었다. 11일날 친구가 오기로 했으니 조금은 아껴마셔야겠다 생각했다. 비엣젯 항공은 기내식은 물론 물까지 사먹어야 된다. 나는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처음 저가 항공을 타는 어르신은 이 사실을 모르시는 듯 했다. 내 좌석 5칸 앞정도의 할어버니는 끊임없이 스튜어디스를 붙잡고 물을 가지고 오라고 호통을 쳤다. 베트남 스튜어디스는 당연히 돈을 내야한다 이야기했지만 전혀 말이 통하지 않아보였다. 결국 옆에 아저씨가 통역을 해주었는데 물 한병을 주문하고 100달러 지페를 주었다. 직원은 난감해 했지만 어떻.. 2016. 6.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