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1 볼리비아 유우니. #181 운이 따르는 남자. 파업이 풀렸다. 대략 10시쯤이 되니 자연스럽게 눈이 떠졌다. 투어를 할 계획도, 맛있는 음식을 먹을 계획도, 어딘가를 가봐야할 계획도 없었다. 그저 포토시로 넘어가는 버스가 있는지 없는지 파악하는 것이 일정의 전부였기에, 점심먹기 전까지 숙소에서 뒹굴거렸다. 경진이 누나와 만나서 어제 유우니에서 찍은 사진을 공유한 후 아베니다 호텔 앞으로 가서 이 파업의 현장을 뚫고나갈 그룹을 모집했다. 그러나 전혀 모이지 않았다. 이미 나갈 사람은 몰래 운영되는 지프를 타고 나간듯하였고, 파업이 심해져서 안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은 점점 줄었다. 관광객은 눈에 띄게 줄어든 상황이었다.마지막으로 다시 찾아간 버스회사 앞에서 서양인 둘이 380불에 지프를 구했다며 함께 가자고 했지만, 비싼 가격에 우물쭈물하다가 함께 갈 타이밍을 놓쳤다. .. 2018. 3.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