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으로1 인도 델리. #52 조금 더 멀리, 중동으로. 공항으로 가는 택시를 타고 편하게 갈 수 있지만 남은 루피가 별로 없었기에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열차는 지어진지 얼마 안된 듯 굉장히 깨끗했다. 공항에 도착하여 길을 찾고 있는데 정장을 입은 인도인이 다가와 나의 가방과 짐을 자신의 카트에 실어주겠다 했다. 왜인지 모르겠지만 순순히 배낭을 벗어 그의 카트 위에 올렸다. 그는 약 1분간 나의 짐을 끌어주고는 팁을 요구했다. 왜 카트에 짐을 실어주었을까. 그러나 그 순간 왜인지 모르게 돈을 줘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가 원한 팁은 150루피. 나는 순순히 지갑을 열어고 모든 동전을 다 털어봤지만 150루피가 되지 않았다. 땅바닥에 주저 앉아 주머니들을 뒤져봤지만 돈이 없었다. 그는 한참동안 서서 내 모습을 쳐다보다 돈이 없는 것을 확인 후 자리.. 2015. 12.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