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길1 볼리비아 루레나바케. #189 목숨을 걸고 데스로드를 빠져나오다. 나름 괜찮은 술이였나보다. 퍼마신 술에 비해 머리가 심각하게 아프지는 않았다. 9시에 버스정류장에서 루카스와 만나기로 했기에 이른 아침 체크아웃을 했다. 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그가 막 버스티켓을 사기 직전이었다. 우리가 안올줄 알고 미리 버스표를 구매하고 있었단다. 그와 같은 시간 11시 30분 출발 버스티켓을 사놓고 다시 잠시 각자의 숙소로 헤어졌다. 가있을 곳도 없었고, 아직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배가 차지도 않는 토스트 따위를 파는 가게 몇 곳만이 영업중이었다. 10시쯤 혹시나해서 다시 길거리를 방황하니 Sopa de pollo(닭고기죽? 스프?)를 파는 집이 보였다. 간단하게 식사를 해결하고 과자도 하나 사서 버스에 올라탔다. 긴장됐다. 소문이 무성한 곳이었다. 매년 몇 백명이 죽는다느니, 자기는.. 2018. 6.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