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에디오피아 대사관1 에디오피아 아디스아바바. #100 에디오피아 대사관에서 만난 은인들. 추적추적 비가 내렸다. 3명 모두 곤히 잠들어있기도 했으나 그것보다 우비를 꺼내는게 너무나 귀찮았다. 그냥 비를 맞으며 걸어가기로 했다. 가는 내내 도통 체력이 회복되지가 않는다 생각했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체력 회복 방해를 한다는 사실을 몸소 깨닫고 있었다.병원 앞으로 가니 이미 대사관 직원이 나와있었다. 오랜만에 한국 사람을 만나 한국말로 이야기했다. 차에서 흘러나오는 한국의 음악이 너무나도 반가웠다. 9시부터 근무 시작이지만 러시아워를 피해 일찍 대사관에 도착했다. 한시간쯤 기다리니 정실장님이라는 여직원이 나와 사건의 경위서를 적어달라했다. 최대한 개인적 감정을 배제하고 사건의 경위를 담담히 적어나갔다. 워낙 복잡한 이야기라 A4용지 두장을 빼곡하게 적은 후에야 모든 이야기가 마무리됐다. 실장님에게.. 2016. 10.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