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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드푸르3

Welcome to India. #6 조드푸르 - 2 게스트하우스 내에서 김치를 만드는 모습은 분명 뜬금없긴 했다. 그러나 이 덕분에 우리의 대화는 빠르게 물꼬가 텄다. 서로의 손에서 입으로 전달해주는 김치를 맛보며 이게 진정한 한국의 맛인지에 대해 깊이 탐구했다. 약 20여분간의 토론과 적절한 양념장의 배합으로 그나마 한국인이 먹었을 때 김치라 할 수 있을 정도의 맛을 만들어 내었다.김치를 다 담군 여자 4명은 함께 메헤랑가드 포트로 올라간다 하였기에 함께 성으로 향했다. 메헤랑가드 포트로 가는 버스가 있다 들었지만 찾기도 힘들고, 눈으로 보았을 때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였기에 설렁설렁 걸어갔다. 주변의 골목길들을 걸으며 현지인들의 삶을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 어느 정도 올라가면 한 눈에 조드푸르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블루시티라는 이름 값을 하.. 2016. 6. 16.
Welcome to India. #5 조드푸르 - 1 아침, 영철이형 방에 짐을 맡겨놓고 밖으로 나왔다. 언제나 새로운 풍경들을 선사해주는 골목길들을 돌아다녔다. 특이하게도 청소하는 날이 정해져 있는지 동네 사람들 모두가 빗자루와 쌀포대 비슷한 것을 들고다니며 청소를 했다. 한쪽 구석에 엄청난 양의 쓰래기와 오물을 쌓아놓고 살다가 동네사람 모두가 한꺼번에 청소하는 시스템, 참 알다가도 모를 민족이다. 이리저리 골목을 쏘다니며 귀여운 아이들, 좋은 사람들과 사진을 찍었다. 인도인 모두 사진 찍히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지 않았다. 왜 여지껏 사진을 안찍었을까... 한참을 돌고나서야 배고픔을 느꼈다.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오믈렛집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시계탑 근처에 있는 이 오믈렛집은 조드푸르에 명물이다. 줄을 서야만 먹을 수 있을정도로 사람이 많다. 특히.. 2016. 3. 10.
Welcome to India. #4 조드푸르 아침 6시 반쯤 일어났다. 나름 첫 숙소에서 만난 친절한 사장이었기에 떠나기 전 인사를 드리려했지만 아직 출근전이었다. 아쉽지만 종업원에게 키를 전해주고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숙소와 가까운 거리에 있었기에 충분히 걸어갈 만 했다. 버스는 생각보다 청결했고 쿠션이 거의 남아있지 않아 나무같은 의자도 앉을만 했다. 멋지게 생긴 할아버지가 버스안에서 돈을 받았다. 버스는 문이 닫히지 않았다. 어차피 창문도 닫히지 않았기에 심각한 매연문제는 열려진 차 문 때문만은 아니었다. 중간중간 정류장같은 곳에서 5분정도 쉴 시간을 주었다. 그 사이 내릴 사람은 내렸고 탈 사람은 탑승했다. 새로운 사람이 타면 귀신 같이 알고 할아버지는 돈.. 2016.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