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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비아7

세계일주 사진. #26 리빙스톤, 빈트훅 리빙스톤 혼자서 사진을 열심히 찍고 있는데 한 흑인 아저씨가 사진을 찍어주겠다며 내 카메라를 가져갔다. 빅토리아 폭포 가장 안쪽으로 걸어가면 나오는 전망대. 빅토리아 폭포의 상류부다. 물살이 정말 빠르다. 혹시라도 들어갈 생각하지 말자. 순식간에 휩쓸려서 폭포 아래로 떨어진다. 하류로 가는 길에 찍은 사진. 저 안은 폭우가 몰아친다. 하류로 내려가다보면 완전 정글이다. 비가 내리다싶이 폭포 물이 떨어지니 식물들도 잘 자라는 듯 하다. 울창한 초록색이 눈의 피로감도 줄여주고 기분도 좋다. 하류로 가니 몇몇의 현지인들이 번지점프를 구경하면서 쉬고 있었다. 이스라엘인 아솁은 이 곳에서 최고의 인기남이었다. 사람들이 함께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였다. 원숭이 엉덩이는 정말로 빨갛다. 내 꼴을 보아.. 2017. 3. 22.
잠비아 리빙스톤. #129 웰던이 아니면 먹지를 않겠소이다. 며칠간 푹 쉬었다. 슬슬 다시 길을 떠날 때가 되었다. 동네 구경도 할겸 나미비아 빈트훅행 버스티켓도 사기 위해 시내로 나왔다. 며칠 전 빈트훅행 인터켓이프 버스는 확인을 미리 해놨기에 현지인들은 어떤 방법으로 빈트훅을 가는지 확인을 해야겠다 싶었다. 로컬 버스정류장을 찾아 빈트훅행 버스를 찾았다. 몇 개의 버스가 있었지만 단 하나만 빈트훅으로 향했다. 가격은 400콰차, 인터케이프 버스보다 비쌌다.생각할 가치도 없이 '탈락' 다른 버스가 없는지 현지인에게 물어보니까 국경에서 빈트훅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하였다. 눈을 반짝이며 그에게 물어보니 잠시 기다리라며 어디론가 전화를 했다. 국경에서 빈트훅까지 400나미비안 달러, 그는 고급정보를 알려준다는 표정으로 이야기를 했다. 리빙스톤에서 국경까지 400콰차임.. 2017. 3. 5.
잠비아 리빙스톤. #128 나의 이름은 '드웬'. 아주 독특했다. 정말.낮에 밀린 일기를 쓰는데 불쑥 집안으로 서양남자 한명이 들어왔다. 누구지 하고 빤히 쳐다보니까 환한 얼굴로 'Hi'라 말했다. '어... Hi' 얼떨결에 나도 인사를 받아주었다. 작은 미소를 보이더니 4개의 방문 중 하나를 열고 쏙 들어갔다. '뭐지...? 아니, 누구지...?'방 안에 있던 심바형님을 불러 이상한 서양남자가 집에 들어와 방으로 들어갔다 이야기하니 형님은 그가 이 집에 살고있는 사람이라 하였다. 이틀간 본적이 없는데 여행자냐 물어보니 그것도 아니란다. 약 3개월 전부터 복잡한 사연에 의해 이 곳에 얹혀 살고 있다했다. 그의 인생 참 기구했다. 그의 이름은 '드웬' 캐나다 국적의 이 남자의 나이는 마흔이 조금 넘었다. 키는 훤칠했으며, 약간 헬쓱하다고 표현하는게 맞을 .. 2017. 3. 1.
잠비아 리빙스톤. #126 빅토리아 폭포 앞 하늘은 구멍이 뚫려있다. 어제의 직원이 나를 잊지 않았나보다. 아침에 샤워를 하러 밖으로 나가니 화장실 앞까지 따라와 심바형님께 이미 연락을 했다며 알려주었다. 몇 시쯤 오는지는 알 수가 없었지만 일단 밥이나 먹으면서 기다리기로 했다. 근처 쇼핑센터에서 간단히 바나나와 바게트 빵을 샀다. 언제쯤 오나 하염없이 정문을 바라보는데 형님이 들어왔다. 체크아웃을 하기 전에 자기 집에 먼저 들러서 집을 구경해보고 괜찮으면 옮기라고 이야기했다. 시내 중심부에서는 조금 외곽에 있는 그의 집은 하얀색 벽이 깔끔한 예쁜 집이었다. 충분히 시내까지 걸어다닐만 했고, 숙박비를 아낄 수 있다는 것이 크나큰 장점이었다. 심바 형님과 함께 지내기로 하고 졸리보이즈에서는 체크아웃을 했다.형님네로 돌아가기 전에 언제까지 머물러야 할지 알아보기 위해 인터케이.. 2017.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