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여행1 에디오피아 아와사. #96 또 다시 사고, 그리고 구원의 손길. 졸고 깨고를 반복하다 해가 뜰 무렵 잠에서 깼다. 운전수에게 아와사까지는 얼마나 남았는지 물어보니 아직 한참 남았단다. 밖은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었고 안개는 더욱 짙어져서 가시거리 채 20m도 안되는 듯 했다. 급하게 가야한다는 생각과 최악의 날씨는 결국 사고를 만들어냈다. 차가 급 커브 길에서 원심력을 이기지 못하고 길 오른쪽 구덩이에 빠져버렸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차 또한 4륜 구동차였기에 어찌어찌 빠져나올 수 있었다. 날씨는 너무 추웠지만 피곤함이 추움을 이겼다. 꾸벅꾸벅 졸기 시작하는데 갑자기 몸이 앞으로 쏠리며 쾅하는 소리와 함께 잠에서 깼다. 큰 사고가 났다. 운전기사가 졸음운전을 한 듯 마을 안에서 운행하던 버스와 크게 박아버렸다. 다행히도 안전벨트를 하고 있었기에 큰 부상이 없었지.. 2016. 8.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