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궁1 베트남 유랑기, 후에. #7 후에의 왕궁을 그냥 지나칠 수 있겠는가. 뜨거운 햇빛에 입은 화상은 점점 심각해져 팔에 잠시라도 빛이 닿으면 욱신욱신했지만, 훼에와서 왕궁을 안보고 돌아갈 수는 없었다. 이 곳에 올 때 이미 왕릉은 안보기로 결심했기에 늦은 식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갔다.여전히 해는 뜨거웠지만 걸을만 했다. 왕궁은 구시가지에 있기 때문에 다리를 건너야하는데, 다리를 건너자마자 나오는 현지 시장은 꽤나 매력적인 곳이었다. 언제나 비슷한 모습의 시장이지만 나는 시장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시장 매니아였기에 이번에도 시장안 깊숙이 들어갔다. 휙하고 시장을 한바퀴 둘러보는데 점심식사 시간과 겹쳤는지 대부분의 상인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직감적으로 시장내에 배달식당이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쪽으로, 안쪽으로 들어가니 식당 밀집 지역이 나왔다. 전혀 말은 통하지 않을.. 2017. 2.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