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녹색1 탄자니아 타자라 기차. #119 무려 50시간의 기차 여행. 50시간. 말이 50시간이지 밥을 7끼를 먹어야하며, 2박을 꼬박 기차에서 보내야하는 상당히 긴시간이다. 그렇다고 우리나라 기차처럼 즐길 거라도 많은가. 그렇지도 않다. 누군가에게는 분명 지옥같은 기차일 수 있지만 나는 꼭 이 기차를 타고 싶었다. 언제 50시간씩이나 기차가 탈 일이 있으며, 다시 탄자니아의 다르에스살렘으로 돌아와 TAZARA기차를 타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 아침부터 50시간을 버티기 위해 모든 전자기기를 완벽하게 충전했다. 체크아웃 후 1층 레스토랑에서 아침식사를 하는데 동양인 한명이 들어왔다. 나와 비슷한 머리스타일을 한 그는 대략 100리터는 되보이는 커다란 가방을 한쪽에 두고 자리에 앉았다. 느낌이 한국인이엇다. 그에게 슬쩍 다가가 물어보니 역시나 한국인이었다. 새로운 인연이.. 2017. 2.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