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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라즈2

페루 치클라요. #204 2박 3일간의 강행군. #여행기가 존재하지 않아 기억이 흐릿하다. 페이스북 사진, 머리속에 남아있는 기억의 파편들로 정리한다. 와라즈에서 바뇨스까지 가는 길은 험난하다. 미련스럽다는 표현이 정확할 정도로 몇 번의 버스를 갈아타면서 꾸역꾸역 넘어가야한다.이동하는 경로에서 어떠한 멋진 여행지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했지만,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이 긴 거리를 2박 3일동안 나와 비슷하게 넘어가는 것을 보면 그다지 사랑받는 도시는 없어보였다.나 역시 어디선가 특별하게 휴식을 취하고 가야겠다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최초의 세계일주 루트에서 남미의 최종 종착점은 페루였다. 이후 멕시코나 미국, 캐나다 여행이 메인이었다.에콰도르와 콜롬비아는 현지에서 일정을 추가하여 가게 된 것인데 이스라엘, 요르단에 있을 때 갑작스럽게 이집트 대신 에.. 2019. 4. 22.
페루 와라즈. #203 완벽한 색의 대비로 무대의 주인공을 확인하다. 새벽 5시, 감자 몇개를 삶았다. 샤워를 하고, 핸드폰을 잠깐 만지고 있으니 감자게 알맞게 익었다. 새벽 6시에 출발하는 와라즈 69호수 트래킹을 위해 배를 든든하게 채워놔야만 했다. 버스가 아침식사를 위해 작은 식당에 들른다고 알고 있었지만, 왜인지 비쌀거 같고, 사진들을 보니 그다지 맛있어 보이지도 않았다. 점심에 배가 고플것을 대비하여 간식으로 먹을 바나나와 식빵들을 가방에 넣고 숙소를 나왔다. 간이 식당에 들르는 시간까지 포함하여 약 3시간 30여분정도를 달리니 트래킹의 출발점에 도착했다. 약간의 평평한 지면에 내려주었는데 트래킹할 앞쪽의 멋진 산세가 눈에 들어왔다.가이드의 말로는 약 3~4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하였다. 작은 버스를 타고 트래킹을 시작하니 이곳이 해발 3,000미터 중반의 .. 2019. 1.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