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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2

평범과 휴식, 그 사이 어딘가. #2 좁은 골목길에서 교토의 정신을 만나다. 얼마 전, 우쿠렐레 동호회에서 수업 후 뒷풀이를 하다가 만난 사람 한명도 오사카를 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참으로 우연찮게도 출발 날짜까지 똑같았다. 교토에만 3일 머물 예정이라 하고서는 오사카에서 교토를 방문할 때 연락을 해달라고 했었는데 오늘 연락이 닿았다. 남자친구와 같이 올 것이라 했기에 점심식사를 하고 청수사 여행을 즐기기로 하였다.다른 게스트하우스로 옮길 계획이었지만 눈을 뜨니 귀찮았다. 주말이라 다른 숙소도 꽉 차있을 것 같았고, 하루만 더 있으면 되는 건데 굳이 옮겨야 하나 싶었다. 12시 약속이 1시로 미뤄져서 친구가 부탁한 물건을 사기위해 잠시 돈키호텔에 들렀다가 교토타워 앞에 섰다. 유동인구가 가장많은 이 곳에서 우리가 만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었다. 유럽이면 모르겠지만 동양.. 2017. 5. 21.
베트남 유랑기. 사파. #5 나도 하노이에서 좀! 쉬고싶다. 하노이로 돌아왔지만 오늘 저녁에 또 다시 후에로 떠나야만 했다. 당연히 11일날 오는 친구때문이었다. 함께 하롱베이와 하노이 관광을 하기로 했기에 나 혼자 하노이 관광을 할 수가 없었다.하노이에서 사파로 갈때는 오전 6시까지 버스에서 잠을 잘 수 있게 해주지만, 사파에서 하노이로 도착하면 아침까지 기다려주지 않는다. 누군가가 나를 흔들어 깨웠다. 시간을 보니 새벽 3시. 참으로 난감했다.몇 명의 외국이들은 오늘 하노이에서 다낭 비행기를 탄다며 호텔 호객꾼을 물리치고 어디론가 향했다. 전혀 이곳이 어딘지 모르는 나로서는 이도저도 못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일단 혼자 있기에는 위험해보였다. 비행기를 탄다는 그들을 따라가서 위치를 물어보니 GPS어플을 켜서 보여줬다. 호안끼엠과는 한참 멀었다. 오토바이를 탈까.. 2016.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