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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차2

인도 오르차. #49 동화마을 오르차 오르차는 아주 작은 마을이다. 그러나 있을 것은 다 있기에 여행자로서 불편함은 느낄 수 없었다. 마을 주변은 수 많은 유적지로 둘러싸여있다. 우리는 누나가 미리 오르차에 대해서 어느정도 정보조사를 하고 온 덕에 평이 괜찮다는 숙소로 갔다. 인도가 비수기인지 오르차가 비수기인지는 모르겠지만 방은 텅텅 비어있었다. 당연히 흥정이 쉽게 될 줄 알았건만 주인아저씨가 철벽이었다. 절대, 절대, 절대 깍아 줄 수 없단다. 다른 곳으로 갈까 했지만 비싼 가격은 아니었기에 그냥 이곳에 묵기로 했다. 오르차 유적지에서는 통합입장권을 파는데 이게 하루종일 이용이 가능하기에 도착한 첫날은 동네 구경을 했다. 딱히 동네 구경이라 해봤자 멀리 갈 곳이 없기에 마을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맛있는 밥짓을 찾는데에 모든 신경을 쏟았다.. 2015. 12. 26.
인도 바라나시. #48 다시 또 움직여야 할 때가 왔다. 바라나시에서 델리로 바로 가는 것이 아니라면 잠시 푸쉬카르를 갈 생각이었는데 누나가 이미 가봤던 곳이라 다른 곳을 가자 했다. 딱히 갈 만한 곳을 못 정하고 있으니 게스트하우스 주인이 다가와 슬쩍 추천한 곳이 '오르차'였다. 간단히 인터넷 검색 후 오르차에 가기로 결정했다. 몸상태 회복을 위한 2일 동안 많은 사람들이 약과 음식을 사오고 방의 환기를 도와줬다. 완벽하게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충분히 이동이 가능한 정도의 몸상태가 되었다. 사람들 모두 좀 더 쉬는 것을 추천했지만 그랬으면 진작에 방을 바꿨을 것이라며 바라나시를 떠나 오르차로 가기 위한 베이스캠프 잔시로 향했다. 밤기차를 타고 한 숨 푹자니 해가 중천에 떠있다. 잠시 일어나 가볍게 뛰어보니 몸상태가 나쁘지 않았다. 다행이었다. 어퍼칸이었기에 그.. 2015. 1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