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1 에콰도르 바뇨스. #205 어떻게 같은 여행자끼리 그럴수가 있냐? 아침 6시 쿠앤카에 도착했다. 버스안에서 우연찮게 약 1년 정도 남미여행을 하는 일본 여자 아이를 만났다. 그녀와 함께 바뇨스행 버스표를 사러가는 길에 그녀가 왜 쿠앤카에 머물지 않고 바로 바뇨스로 떠나는지 물었다.이유가 어디있나, 그냥 가고 싶으면 가는 것이고, 가기 싫으면 안가는 것이지. 서로 대화가 메끄럽게 통하는 사이는 아니었기에 '쿠앤카에는 그다지 볼 게 없을 듯 해'라고 하니까 가보지도 않고 어떻게 그런 판단을 내릴 수 있냐 되물었다.음... 원래 세상의 모든 곳이 다 그렇지 않나? 그렇게 따지만 지구상 모든 곳은 방문하기 전에 갈지 말지 판단을 하면 안된다는 뜻인데... 여행 철학에 관련된 이야기를 하기에는 우리 둘사이 언어의 장벽이 너무나 높았다.자리를 앞뒤로 앉아 버스에 탔다. 버스가 한.. 2019. 4.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