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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콰도르2

에콰도르 키토. #213 정이 떨어진 키토를 떠나며. 에콰도르의 성모 마리아 상도 가까이서 보지 못했고 바실리카 성당도 보지 못하였으나 키토를 떠나기로 했다. 수크레 호스텔에서 만났던 3명의 친구들 역시 어젯밤 늦은 시간 키토를 떠났다. 키토에 더 머문다고하여 도난품이 돌아오는 것은 아니었다. 아쉽게도 모두의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경찰서에 들러 분실신고를 했지만 그들이 우리의 분실물을 찾아줄거라는 기대는 전혀 하지 않았기에 모두 미련은 없었다. 다행인건 나와 같이 분실신고를 했던 친구는 도난품에 대해서 약간의 돈으로 보상받을 수 있을 듯 하였다. 그정도면 쓰라린 가슴을 달래기에는 충분했을 것이다.나 역시 최악의 기분, 도난당했다는 사실 그 자체보다는 만족스럽지 않은 아이폰의 카메라 성능때문에, 멋진 키토를 온전한 기분으로 즐기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키토에.. 2019. 5. 25.
에콰도르 바뇨스. #207 광기의 레프팅. 노트북 알람과 핸드폰 알람을 동시에 맞춰놓으니 시끄러워서 일어나지 않을 수 없었다.집합 장소로 걸어가는 길에 빵집에 들렀는데 오늘 함께 레프팅을 할 누나 두명이 빵을 사고 있었다. 이 곳 빵집이 아주 맛집이라며 항상 아침마다 사먹는다 하였다. 세상 가장 맛있는 빵집이라 하기는 무리이나 꽤나 맛있었기에 나도 이 곳에서 자주 빵을 사먹게 되었다. 시간에 맞춰 나갔지만 우리말고는 아무도 없었다. 출발을 하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할 것 같아 숙소로 돌아가 수건을 챙겨 나왔다.약속 시간에서 약 15분 정도가 지난 후에야 대부분 사람들이 모였다. 깜짝 놀랄만한 인물도 있었는데, 나를 암바토에서 버리고 간 일본 여자 여행자였다. 서로 별다른 이야기 없이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날씨는 화창했다. 마을에서 얼마 떠나지 않.. 2019.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