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1 볼리비아 루레나바케. #187 동양인보다 서양인이 맛있어요! 아침부터 일찍 나가야한다고 들들 볶았다. 어두컴컴한 새벽에 일어나려니 모든게 귀찮았기에 뭉그적뭉그적 침대에서 뒹굴뒹굴, 화장실에서 쉬염쉬염 볼일을 처리하니 미안하게도 모든 인원이 보트에 탑승해있었다. 모두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보트에 올라탔다.어스름하게 동이 트는 하늘과 강 사이로 보트가 새벽바람을 가르니 조금 쌀쌀했다. 이렇게 일찍 나와서 도대체 뭐를 하려나 속으로 꿍얼거리는데 가이드가 동물 울음소리를 흉내냈다. 그러더니 새들이 그 소리에 반응하여 울음소리를 냈다. 아무도 없는 고요한 시간에 보트의 동력을 끄고 들으니 마음이 한결 차분해졌다.우리의 목적은 새소리가 전부는 아니었다. 우거진 나무숲을 가르고 멀리서 해가 떠올랐다. 묘한 색을 발광하며 떠오르는데 약간 보라빛이 도는 신기한 색감이었다. .. 2018. 6.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