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이미지를 간직하고 있는 순수한 곳1 에디오피아 디메카. #90 디메카를 여행하려면 돈을 내라고? 사람의 몸은 적응하기 마련이다. 내일 낮 2시까지 퍼질러 잘 수 있다면 그 때까지 잘 수 있고, 새벽 5시에 일어나야 한다면 신기하게 알람이 울리기 2분 전에 눈이 떠진다. 그러나 이 날은 조금 일찍 일어났다. 무의식 중에 어제 버스를 타지 못한 것이 남아 있고, 오늘 일찍 버스 터미널에 나가 사태를 파악하고 싶었나 보다. 눈을 뜨는 6시쯤이었다. 고양이 세수로 눈에 붙어있는 눈꼽들만 정리하고 나가려니 주인집 아이가 눈에 밟혔다. 잠시 놀아준다 생각했지만 40여분이 흘렀고 얼추 시간이 맞아 짐을 챙겨 버스 터미널로 향했다. 얼마 있지 않아 홍콩 부부도 버스터미널로 나왔다. 우리가 너무 일찍 온 듯 정류장에는 사람이 없었다. 직원에게 다가가 디메카 버스표를 구매하니 종이 쪼가리에 1,2,3이 적혀있는 종이.. 2016. 5.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