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르바민치2

세계일주 사진. #20 에디오피아 아와사, 아르바민치. 아와사 어디론가 배달을 가는 듯한 아이. 아와사 호수쪽으로 걸어가고 있다. 이름 모를 새다. 정말 무지막지하게 크다. 옆의 우연히 나온 사람과 비교해보면 어느정도 크기인지 알 수 있다. 물론 새니까 날 수 있는데 날면 정말 익룡이 날아다니는 느낌이다. 저공비행할 때는 그림자에 깜짝깜짝 놀란다. 새와 사람들이 잘 어울려서 지낸다. 생긴것도 조금 징그럽게 생겼는데 에디오피아 사람들은 별로 무서워하지 않는 것 같다. 에디오피아 지역 외에서는 이 새를 보지 못했다. 아와사 호수. 힘겹게 수초사이를 빠져나가고 있다. 자세히 보면 플라스틱통들을 얼기설기 엮어서 만들어졌다. 고기잡이를 하러 가는 것일까.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을 상대로 보트 투어가 운영된다. 물론 돈도 받는다. 빨간색 파라솔 밑에 사람이 돈을 받는 듯... 2016. 2. 3.
에디오피아 아르바민치. #86 에디오피아 사람들은 착하다. 그러나 나는 나쁘다. 새벽 5시. 칠흑같은 어둠이지만 그랬기에 하늘의 별이 더욱 빛났다. 3분 거리에 있는 버스터미널에 도착해 아르바민치행 버스를 찾았다. 일찍 도착해서 그런지 비어있는 자리가 많았다. 창가 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도착시간에 가까워질 수록 사람들이 하나둘씩 버스에 탑승했다. 어느덧 출발시간이 되었고 자리는 만석이 되었다. 버스가 출발하니 버스 차장이 영수증을 일일이 검사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옆의 현지인의 티켓에 적힌 금액과 내 티켓의 적힌 금액이 달랐다. 내가 돈을 더 냈다. 그에게 물어보니 그 역시 아르바민치를 가는 사람이었다. 그에게 내 티켓을 보여주니 앞 사람과 내 영수증을 들고 대화를 나눴다. 내 영수증은 앞사람에 갔고, 그 다음엔 옆 사람, 그 다음엔 어디를 갔는지 찾을 수가 없었다. 당황해서 내 .. 2016.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