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1 페루 쿠스코. #199 한국으로 돌아갈 날을 결정하다. 이제 숙소에는 새로운 사람들로 채워지고 있었다. 기존의 친하던 사람들은 어느샌가 다들 떠났다. 물론 나도 떠날 시간이었다. 큰 형님은 새벽 5시에 150만원의 고급 정글 투어를 떠나셨고, 영승이형은 오후 2시에 떠나는 버스를 미리 예약해두었다.체크아웃을 해놓고 일본인 게스트하우스로 가서 히로키와 나오미를 만났다. 다시 언제 만날지는 모르지만 서로의 안전한 여행을 빌어주며 어쩌면 마지막일지 모르는 만남을 뒤로 한채 내려왔다. 영승이형과 유리누나와 함께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에 들렀다. 그전까지는 전혀 몰랐는데 시장안 음식집에도 닭, 소, 생선별로 구역이 나뉘어져있었다. 그것도 모르고 대충대충 음식을 골라왔던 우리였다. 어슬렁 시장을 한바퀴 돌다가 우리나라 갈비탕과 비슷한게 있어서 자리를 잡고 앉았다. 형과.. 2018. 11.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