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1 볼리비아 유우니. #178 스님, 수행자의 덕목을 보았습니다. 아타카마 2000의 파업영향인지 우리가 예매한 버스를 타려는 사람이 꽤 많았다. 어젯밤 부족한 잠을 잔 탓에 버스에 올라타자마자 잠이 들었는데, 일어나니 칠레 국경이었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데 일처리가 너무 답답했다. 소가 여물을 되새김질하듯 느렸다. 세월아 네월아 한참의 시간이 흐른뒤에야 결국 볼리비아 입국이 승인되었다.입국심사소를 통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버스기사가 승객 모두 내리라하였다. 주위를 둘러보니 황량한 벌판이었지만 현지인들은 주섬주섬 자신들의 짐을 챙겨 버스에서 내렸다. 우리 셋은 이 곳이 어딘지도 몰랐기에 버스기사에게 이 곳이 유우니가 맞냐 물어봤지만, 운전기사는 한쪽 방향을 가리키면서 무조건 버스에서 내리라하였다. 이것 역시 유우니 파업의 여파인듯했다. 나는 초행길이었지만, 민철이.. 2018. 1.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