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은 눈보다 빠르다1 에디오피아 모얄레. #92 손은 눈보다 빠르다. 5시 10분쯤 부부네 숙소 앞에서 만나 함게 콘소 버스정류장으로 가기로 했지만 늦잠을 잤다. 어제 짐을 안 풀었기에 후딱 가방을 들고 나오니 5시 30분이었다. 부부의 숙소 앞에 도착하여 10여분 정도를 기다렸지만 그들이 나오지 않았다. 늦잠을 자는 것인지, 먼저 버스터미널로 향한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한쪽 의자에 기대앉아 꾸벅꾸벅 졸고 있던 직원은 나를 보자마자 일행들이 버스터미널로 먼저 갔다는 것을 말해주었다. 아마 부부가 미리 이야기를 해 놓은 모양이었다. 버스정류장으로 가는 길에 부부를 다시 만났다. 버스 정류장 쪽에서 걸어오고 있었는데 내가 보이지 않아 내가 머물던 숙소로 나를 깨우러 가는 길이라 했다. 길이 엇갈리지 않고 만난게 다행이었다. 수많은 호객꾼을 무시하고.. 2016. 6.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