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얗다1 탄자니아 잔지바르. #116 그녀, 더락레스토랑, 마지막. 아침식사라고 차려준 짜파티와 바나나는 그나마 먹을만했다. 그러나 수박, 도저히 수박만은 먹을 수가 없었다. 골라도 어떻게 이런 수박을 골라왔나 싶었다. 10시까지 휴식을 취하다 밖으로 나와 해변을 산책하러 다녔다. 어제와는 다르게 날씨가 아주 좋았다. 쏟아지는 햇빛에 하얀 백사장이 더더욱 하얗게 빛이 났다. 그녀는 근 7년간을 짝사랑한 남자가 있었다. 3번을 고백했고, 3번을 모두 대차게 차였지만 굴복하지 않고 또다시 도전 중이었다. 조금 아둔해보일 수 있지만, 이 얼마나 열정적이며 불타오르는 사랑이란 말인가. 그러한 사랑을 하고 있다는 점이 참으로 부러웠고 언제 나에게 그런 사랑이 찾아올까, 만일 그런 사람이 찾아오면 나 또한 저렇게 모든 걸 다 바쳐 열렬히 사랑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녀는 작은 .. 2017. 1. 3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