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여행1 베트남 유랑기, 사파. #3사파 시장에서의 기분 좋은 소통. 여행지의 아침은 언제나 상쾌하고, 일찍 일어나도 기분이 좋다.캇캇마을과 함롱산을 무리해서 다녀왔기에 오늘은 느즈막히 점심식사를 마친 후, 사파시장을 구경해야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방에 붙어있는 테라스에 나가 오전의 햇살을 즐겼다.나는 이 테라스가 참으로 마음에 들었다. 특별히 멋스럽지는 않았지만 아주 아늑했다. 한쪽에 핸드폰으로 음악을 틀고, 사진을 구경하거나 일기를 썼다. 가끔씩 책을 보기도 했지만 그다지 오래보지는 않았다. 예전 여행에서는 책을 자주 봤지만, 인터넷이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접속되는 순간 책은 멀어졌다. 다음 여행부터는 아주아주 재밌는 책이 아니라면 들고가지 않아야겠다 생각했다. 여유있는 베란다 시간을 보내던 중, 아래를 보니 옆방여자가 보였다.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2~3분 후.. 2016. 10.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