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 없네1 네팔 카트만두. #35 살아있는지 죽어있는지 정신이 없는. 일어났다. 정말 일어만 났다. 네팔 싸구려 보드카들을 먹어서인지 속이 뒤짚어 질 것 같았다. 결국 새벽에 시원하게 토를 했다. 카트만두행 버스가 새벽 6시버스러 일어나자마자 부랴부랴 짐을 쌌다. 어제 술 먹기 전에 싸놓는다고 싸 놓은 짐들인데 일어나서 보니 넣어가야할 것 들이 많았다. 다 짐을 싸고 정신을 차릴 겸 샤워를 하니 5시 20분정도였다. 형들을 깨워 인사를 할까 말까 고민하다 그래도 인사는 하고 가는게 좋을 것 같아 형들한테 조용히 간다고 이야기했다. 다들 후다닥 일어나더니 진하게 포옹을 한번씩 해줬다. 한국에 가면 보기로 약속을 한 후 숙소에서 나왔다. 술에서 깨지 못 했으니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내가 길을 굉장히 빨리 외우는 편이라 한번 간 길은 거의 잊어버리지 않는데, 겨우 레이크사이드.. 2015. 8.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