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없다.1 케냐 모얄레. #93 사건의 시작. 거금 50불을 지불하여 비자를 구매한 뒤 케냐 입국심사대를 빠져나왔다. 이 곳 모얄레부터 나이로비까지는 특별한 여행지가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바로 나이로비로 향한다. 우리라고 다를 것은 없었다. 모얄레 - 나이로비간 버스는 아주 거친 길을 25시간을 달리기 때문에 지옥의 코스로 악명이 높았다. 오늘 하루는 푹 쉬고 내일 아침에 일찍 버스를 타고 나이로비로 향하기로 결정했다. 이 곳에는 대표적인 버스 회사가 3~4개 있는데, 그들끼리 파벌도 존재하고 호객행위도 심했다. 우리 여행의 최대위기는 자칭 모얄레 스타 버스의 직원이라는 미친놈을 만나고 시작되었다. 그는 우리가 입국심사대를 빠져나왔을 때 부터 우리에게 친한척을 하며 따라왔다. 말을 할 때 바로 코 앞에서 이야기를 했는데 그의 입에서 지독할.. 2016. 6.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