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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1

볼리비아 유우니. #180 유우니 사막... 이런겁니다. 스님의 베품에는 끝이 없나보다. 어제에 이어 오늘 아침식사까지 사준다고 하였기에 아침 8시 반쯤 피자집에서 만났다. 몸이 굉장히 무겁고 피곤하여 그냥 굶고, 자고 싶었지만, 어제 미리 약속을 해놓은 상태에서, 그것도 만나기 10분전 약속을 깨는 것은 굉장히 무례한 일이었다.스님과 조잘조잘 이야기하며 걸어가는데 어제 함께 소금사막 투어를 했던 겁없는 중국여행자들이 선셋투어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중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 상황에 투어를 찾을수 있을까 의문이 들었지만, 사람의 앞날은 모르는거니 혹시라도 투어를 찾게되면 함께 그룹을 만들자고 언질해두었다. 허나 속으로는 어떻게든 오늘 포토시행 버스표를 구해야겠다는 마음뿐이었다. 포토시행 버스를 구하기는 역시나 쉽지 않았다. 어떻게든 유우니를 빠져나가려는 여행객.. 2018. 3. 5.
평범과 휴식, 그 사이 어딘가. #사진, 3일차 자전거를 타고 이런 골목들을 달렸다. 일요일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 한명이 보이지 않는다. 한적한 소도시를 달리는 기분이 좋았다. 후시미이나리 신사의 입구 앞모습이다. 대부분 꼬치류들을 팔았는데 가격이 그다지 싸지도 않았다. 신사 내부에서는 행사를 진행중이었는데 위의 사진처럼 큰 가마와 흰색의 옷을 입은 장정들이 분주하게 돌아다니고 있었다. 준비가 한창일 때는 사진을 찍어도 뭐라하지 않았다. 붉은 도리이를 통과해서 신사를 한바퀴 돌고 내려오니 행사가 진행중이었는데 그때는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였다.정확하게 어떤 행사인지는 모르겠다. 붉은 도리이가 끝도 없이 이어져있다. 푸르른 나무들이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서 붉은색의 색감과도 잘 어울린다. 이러한 풍경이 정상까지 이어질 듯하여 정상은 가지 않고 니시키 시장.. 2017. 7. 22.
세계일주 사진. #29 리우데자네이루 리우데자네이루 길거리에서 정말 흔히 볼 수 있는 그래피티 예술인데... 하나도 예쁘지가 않다. 심지어 모든 벽마다 다 그래피티를 해놔서 정말 도시 자체가 지저분해보인다. 리우데자네이루의 시립극장. 청동색과 황금색의 조화로운 색감과 멋스러운 장식에 정말 많이 눈이 갔다. 그만큼 사진도 더 찍게 된 멋진 극장. 리우데자네이루 성당으로 가기 위한 육교에서. 성당 앞에 있던 조형물인데 나는 이게 크리스마스 트리를 형상화 한게 아닐까 하고 넘어갔다. 브라질만큼 현지인화 되기 쉬운 나라가 없는 듯 했다. 정말 다양한 인종들이 섞여 살아서 말을 하지 않는 이상 현지인인지 관광객인지 구분이 잘 되지 않을듯 싶었다.물론 장기여행자가 아니라면 티가 나지 않을까. 나는 이게 아직도 무슨 건물인지를 모른다. 그냥 예뻐서 찍은.. 2017. 7. 18.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148 짧은 브라질 여행과 짧은 치마. 장거리 버스를 앞둔 아침식사에서 나 혼자만 성대한 잔치였다. 음식을 배안에 넣을 수 있을만큼 넣고 삶은 계란도 두개 있기에 버스안에서 먹을 요량으로 챙겨놓았다. 버스터미널로 가는 버스 승차장에서 막 도착한 버스를 타니 어제 버스터미널로 갈때 돈을 받았던 아주머니였다. 뭔가 신기하고 반가운 마음에 꾸벅 인사를 하니 아주머니도 알아보시는 듯 살짝 웃으면서 인사했다. 물론 나혼자만의 착각이겠지만. 10시 10분쯤 터미널에 도착하여 버스에 미리 짐을 넣어놓고 모든 전자기기 충전을 시작했다. 탑승시간에 맞춰 버스에 오르니 우와! 버스에 승객이 나 혼자였다. 이 큰 버스를 전세낸 느낌이라 원래 티켓을 구매했던 자리가 아닌 가장 좋은 자리로 바꾸고, 일기도 쓰고 노래도 이어폰 없이 듣다보니 어느새 휴게소였다.어제 저.. 2017. 7.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