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형님1 잠비아 루사카. #124 리빙스톤 사자 형님과의 만남. 루사카에 머무는 이유는 단 하나 나미비아 비자 때문이었다. 그 외에는 이 곳에 전혀 있을 이유가 없었다. 그동안 밀려있던 일기를 쓰고, 잔지바르 더락레스토랑에서 부상당한 갈비뼈 회복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내가 머물던 방 밖에는 작은 테이블과 간이 의자가 있었는데 참으로 글을 쓰기가 좋았다.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약 1시간쯤 일기를 쓰고 있는데 한국말이 들렸다. 한국인 두명이었는데 한명은 리빙스톤에 살고 있고, 한명은 3년째 봉사활동 중이라 하였다. 이야기를 나누며 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해 식빵에 잼도 없이 꾸여꾸역 먹고 있으니, 내가 불쌍했나보다. 샌드위치랑 삶은 계란 하나를 주었다. 봉사활동가는 금새 자리를 떴고, 리빙스톤에서 살고 있는 사람만 남았기에 둘이 꽤나 오랜시간동안 대화를 했다. 그의 이.. 2017. 2. 1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