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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청객2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157 자진해서 불청객이 되지 않도록. 남미사랑 숙소는 금요일마다 아사도 고기 파티를 진행했다. 이른 아침부터 매니저가 아사도 파티에 참석할 인원을 파악하길래 내 이름도 한켠에 적어 놓았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의 생활도 얼마남지 않았기에 시간을 내어 레꼴레타 무덤지역을 다녀올까 하였지만 귀찮아서 숙소에서 머물며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아무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떠나기 전까지 아비타 무덤은 볼 수 없을것 같았다.저녁 무렵이 되니 사람들이 속속 복귀하기 시작했고, 쌀이나 파스타를 들고오던 사람들의 손에는 맥주나 와인이 한가득이었다. 자기 술, 남의 술 가리지 않고 한꺼번에 꺼내놓고 다 같이 마셨기에 나 또한 맥주 4병을 사들고 왔다. 옥상 한켠에 사람들이 먹은 술병을 쌓아놨는데 매니저가 이거 팔아서 맥주로 바꿔먹으라며 나를 주었지만, 나보다 더 .. 2017. 10. 5.
터키 사플란볼루. #58 내가 불청객일 수 있겠구나. 동이 틀 때 쯤, 버스는 사프란볼루에 도착했다.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로 나뉘어져있는 사프란볼루는 대부분의 사람들이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있는 구시가지로 향한다.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여행자들은 자신들이 예약한 숙소의 세르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을 했다. 나는 숙소를 예약하고 가지 않았기에 김양이 가기로 정한 숙소로 같이 움직였다. 그녀와 같이 향한 숙소는 한국여행자들이 자주 간다는 호스텔이었는데 그다지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25리라에 싱글룸을 묵을 수 있었지만 조금 더 저렴한 호스텔이 있는지 찾아보러 밖으로 나갔다. 너무 이른 아침이기 때문인지 대부분의 호스텔은 문이 닫혀있었다. 그나마 열려있는 몇 군데의 호스텔을 들른 결과 20리라에 도미토리 호스텔을 찾아 이 곳으로 옮기기로 했다. 호스텔 주인에게 다른 .. 2016. 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