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지치고1 에디오피아 아디스아바바. #99 사흘만에 식사. 그러나 목구멍으로 음식이 넘어가지 않는다. 병원이 문을 열고 사람들이 조금씩 복도를 돌아다니는 시간이 되었음에도 나는 일어나지 않았다. 정확하게는 일어날 힘이 없었다. 조금이라도 더 자고 싶었고, 눈을 떠서 사방팔방을 돌아다니며 병간호를 하는게 너무나 힘들었다. 그러나 마가렛 아줌마가 다가와 일을 도와달라며 나를 깨웠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몸을 헌신해가며 탕아저씨를 돕고 있는데 계속 누워있을 수는 없었다. 최악의 몸상태, 정신 상태였지만 더 지체할 수는 없었다. 마가렛 아줌마와 일본 여자 간호사는 아침부터 분주했다. 의학 용어를 쓰며 어떠한 장비를 빌리러 갈테니 아줌마를 곁에서 잘 지켜달라 이야기했다.며칠동안 제대로 된 식사를 하지 못했기에 탈진상태였다. 솔직하게 말하면 누군가를 돌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몸에는 전혀 힘이 남아있지 않았.. 2016. 10.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