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노빙하1 아르헨티나 엘칼라파테. #160 지구최남단, 엘 칼라파테에 도착하다. 마음 편히 잘 수가 없었다. 자다깨다 반복을 하다보니 어느새 발권시간을 2시간 앞둔 상태였다. 습관적으로 와이파이를 켜보니 다행히도 미약한 신호가 잡혔다. 다시 잤다가는 쉽사리 잠에서 깨지 못할 것 같아 남은 시간은 한국과 관련된 뉴스를 읽으며 시간을 보내기로 하였다. 저 멀리 사람의 몸채만한 캐리어를 끌고오는 동양인의 여자가 보였다. 한국사람일 듯 한 느낌이었지만 여행스타일이 달라보여 말을 걸지는 않고 뉴스 읽기에 집중했다. 발권시간이 다되어 비행기 티켓을 받았는데 빳빳한 일반적인 비행기 티켓이 아니라 바코드가 인쇄되어있는 영수증이었다. 비행기 내부는 얼마나 조그마한지 좌석간의 간격이 너무나 비좁았다. 재밌게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엘 칼라파테까지 졸면서 갔는데 잠결에 정확히는 세지 못했지만 내 기억속.. 2017. 10.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