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좀 듣자1 요르단 암만. #80 말 좀 들어라. 암만행 버스 티켓 가격으로 5디나르를 지불하고 짐값이라는 명목으로 1디나르를 추가적으로 더 냈다. 와디무사에서 암만으로 가는 사람들은 많았다. 대부분 현지인들이었고 여행자는 소수였다. 러시아 아줌마도 그 중 한명이었다. 그녀는 아랍어를 잘 했는데 영어는 잘 못하는 듯 하였다. 암만에 도착해서 사람들이 우르르 내렸다. 나도 내리려하니 그녀가 나를 붙잡으며 뭐라고 이야기를 했다. 전혀 알아들을 수 없어서 그녀의 손을 뿌리치 버스에서 내렸다.지도를 켜보니 내가 가야할 곳이 무려 7 km가 떨어져있었다. 러시아 아줌마는 아마도 이 곳이 시티 안쪽이 아님을 알려준 것 같았다. 그녀의 말을 들을 껄 후회했다. 택시기사들이 택시를 타라 꼬셨지만 동네구경이나 할 겸 걸어가기로 했다. 큰 길로 나와 길을 걷다 지름길처럼.. 2016. 1.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