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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추피추3

페루 마추피추. #196 마추피추 푸른 잔디밭에서 쌀 뻔했다. 불안했다. 배는 계속 아팠고, 속이 더부룩하니 가스가 가득차있었다. 며칠전부터 소화가 정말 안되었는데 오늘이 절정이었다. 많은 여행객들이 마추피추 일출을 감상하기 위해 꼭두새벽부터 버스를 탄다하였는데, 역시나 버스터미널에는 엄청난 인파가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새벽 5시 30분부터 버스가 운행된다고 하였기에 여유롭게 5시즈음 나갔지만, 우리는 일찍 온편이 전혀 아니었다. 버스는 마추피추 개장시간인 6시보다 15분정도 이른 시간에 도착했는데, 아침 6시에 열리자마자, 폭포수가 쏟아지듯이 사람들이 우르르 밀려들어갔다. 차례차례 작은 게이트를 통과하는데 가드가 나를 잡더니 가방을 맡기고 가라하였다. '왜 나만 가방을 맡기냐, 다른 사람들도 다 들고 들어간다'라고 이야기하니, 내 가방은 'Big'이란다. 'B.. 2018. 11. 20.
페루 아구아스칼리엔테스. #195 마추피추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무려 12Km에 달하는 거리를 걸어야했기에 부담스러웠지만, 새벽 3시까지 술을 마신거 치고는 속이나 머리가 메스껍지는 않았다. 아침을 먹고 버스시간를 기다리는 도중에 일행이 두명 늘었다. 2명보다는 4명에서 걷는게 심심치 않고 좋을듯 하였다. 며칠전부터 고산의 영향인지 속이 굉장히 더부룩하고 가스가 가득차 있었기에 벤이 출발하기 전에 화장실을 다녀오고 싶었다. 운전기사를 붙들고 잠시만 기다려주면 안되냐 물어봤지만, 묵살당했다. 체력을 조금이라도 보충하기위해 바로 잠이 들었다.버스는 아주 맛이 없는 식당에서 점심시간을 위한 정차말고는 계속 달렸다. 산길의 너른 공터에서 내렸다. 가이드로 보이는 사람에게 길을 물어보니 한 방향을 가리켰고, 산을 3번정도 오르락 내리락하면 된다하였다. 우리는 총 3번 산을 넘.. 2018. 11. 12.
페루 쿠스코. #194 잉카제국의 심장부까지. 드디어 마추피추의 위용을 볼 수 있는 전초기지, 쿠스코에 도착했다. 터미널에 도착하여 지도를 보고 있는데 병윤이형이 터미널 안에서 분주히 돌아다니는 모습이 보였다. 어제 밤버스를 타고 쿠스코에 도착했다는 그는, 빠르게 마추피추만 보고 떠날 것이라며 리마행 버스티켓을 알아보고 있었다.터미널 안에서 해가 뜰때까지 기다리니 수 많은 게스트하우스 호객꾼들을 만났다. 대부분 10~12솔 도미토리 게스트하우스 명함을 주고갔는데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엘 푸마 숙소가 18솔인거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한 편이었다. 쿠스코는 매력적이었다. 외국인이 많이 찾는 도시라서 그런지 도로가 깔끔하게 정리되어있었고, 과거 잉카제국의 수도였던만큼 다양한 벽화와 유적지가 잘 공존한다는 느낌을 받았다.약 30여분을 걸어 아르마스광장에 도착하.. 2018. 10.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