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리마. #201 하나의 동상이 기억의 전부였다.
버스표, 무조건 버스표부터 사러 가야만 했다. 애매한 시간에 체크아웃을 하기 위해 굳이 숙소로 돌아올 필요는 없었으니 미리 체크아웃까지 했다. 주인 아주머니는 무슨 문제가 있냐며, 왜 이렇게 일찍 리마를 떠나는지 물어봤다. 전혀,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말하자면 길기에 키토에서 비행기를 타고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야만 한다고 둘러댔다. 버스표를 직접 사러간다고 하니 아주머니는 버스회사에 전화도 해주고, 인터넷으로 각 회사별 시간대와 금액을 확인해주셨다. 그녀에게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마을 동네도 한바퀴 구경할겸 밖으로 나왔다. Wong마트 근처에 버스회사가 있다며, 자그마한 지도에 위치를 표시해주었고, 산책하기 좋은 루트를 소개시켜주었다. 숙소, 사람, 뭐하나 빠지는게 없는 곳이었다. 마트는 찾았지만, 버..
2018. 1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