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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라2

나미비아 에토샤. #138 돌아라! 나미비아의 마지막 종착지를 향해. 기나긴 여정의 마지막 날이었다. 히로키는 6일간 약 3,000Km에 달하는 거리를 운전했으니 죽기 직전의 피곤함이 눈에 보였다. 내가 운전을 할 수 있었다면 도움이 되었을텐데, 아쉬웠다. 나오미와 히로키는 아직도 에토샤에서 사자보기를 희망하고 있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힘들 것 같았지만, 그들을 말릴 수는 없었다. 어디서 주워들었는지 아침 일찍부터 움직이면 사자를 볼 확률이 높다기에 꼭두새벽부터 짐을 챙겨 이동을 시작했다. 어차피 오후에는 빈트훅을 향해 달려야했기에 분주하게 움직이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어제는 에토샤의 입구 근처만 구경한거라면 오늘은 반대쪽 입구 끝까지 달려 사자를 찾아보고 그때까지 발견하지 못한다면 그 길을 그대로 따라 빈트훅 가는 길로 나가기로 했다. 이게 왠걸. 어제보다 동물이 더 .. 2017. 4. 17.
나미비아 스와콥문드. #133 돌아라! 나미비아 한바퀴 - 2 한 낮의 해는 하얗다는 느낌이 들지만 일출, 일몰때의 해는 붉으스름한 색을 내뿜는다. 붉은 사막은 이 때 태양과 함께 진정한 시너지효과를 낸다. 한낮과는 확연히 다른모습이다. 그렇기에 모든 여행자들이 해가 뜨기전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우리 역시 마찬가지였다. 도로에는 해가 뜨기전, 해가 진후 운전을 하지 말라 경고판이 있었지만 그런말은 누구도 듣지 않은채 새벽부터 많은 차가 도로를 달리고 있었다. 캠프사이트에서 위치상이나 시간상 둔 45에서 일출을 보는게 가장 일반적이지만 히로키는 데드블레이 쪽에서 즐기는 붉은 사막이 더 매력적이라며 그 곳으로 가자했다. 데드블레이 근처에 도착하니 뒷편에서 해가 뜨기 시작했다. 찐한 붉으스름이 사막을 덮쳤다.데드블레이에서 소서블레이까지는 약 2~3Km 떨어져있었기에 4.. 2017.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