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떠나는길1 에디오피아 아디스아바바. #104 미안해요, 미안해요, 미안해요. 오전 10시로 예약된 케냐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일찍부터 짐을 쌌다. 탕아저씨를 한번 더 보고 떠나고 싶었지만 9시 면회에 참석하면 비행기 시간에 맞출수가 없었다.내가 떠날 시간에 그의 형이 왔다. 아침 식사를 하지 않은 것은 어찌 알았는지 삶은 계란 몇개와 과일, 음식을 싸주었다. 병원 밖으로 나오니 정문 옆 응급실 문앞에서는 긴급하게 환자가 들어오고, 현지인 아줌마와 아이들이 오열을 하고 있었다. 그들의 눈물이 남일 같지 않았다. 나는 병원에서 떠나며 울지 않을 줄 알았다. 아니 적어도 울면서 헤어지고 싶지 않았다.'그는 분명히 일어날꺼야. 걱정하지마.' 라는 말을 수십번 연습했지만 Hiroko의 얼굴을 보는 순간 눈물이 흘렀다. 주륵주륵 주체할 수 없이 계속 흘렀다. 수십번 연습했던 말은 단 한마디.. 2016. 10. 1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