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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카트만두3

네팔 카트만두. #37 불교성지로 가기 위한 험난한 여정. (이 날 사진이 한장도 없다... 분명히 버스정류장 근처 옷파는 곳을 찍은 것 같은데...) 나를 꽤나 괴롭힌 인도비자가 나오는 날이다. 뭐 그렇게 자기네들이 잘났다고 입국서류가 까다로운지는 모르겠지만 그 까다로운 것들을 다 처리하면서 꾸역꾸역 입국하는 사람들이나 나나 인도를 좋아하긴 하나보다. 저녁 4시반까지만 가면 되기 때문에 오늘 룸비니행 버스를 타고 밤에 뜨기로 결심했다. 인터넷을 찾아 카트만두 로컬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거리가 꽤 되었지만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가기 위해 슬슬 걸어갔다. 여행자 거리를 벗어나니 현지인들이 사는 모습이 나왔다. 내가 걷던 길은 공업지구였는지 대부분 자전거, 오토바이, 자동차 수리점들이 모여있었고 알 수 없는 거대한 장비들도 많았다 지도에 나온 곳에는 버스가 여러대 .. 2015. 8. 18.
네팔 카트만두.#36 더르바르 광장은 입장료를 내라는거야? 말라는거야? 동생과 동생의 일행인 여자애가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다. 점심 비행기라 아침에 시간여유가 있어 나와 동생만 한국식당에 가서 아침을 먹었다. '한라산'이라는 밥집이었는데 반찬을 7~8개나 주고 사장님도 아주 착하셔서 만족스러웠다. 숙소로 들어가니 여자애가 나왔다. 아침은 평소에도 잘 먹지 않는다며 공항으로 갈 준비를 했다. 나도 저녁에 인도비자를 받는 일 말고는 딱히 할 일이 없었기에 그들이 갈 때까지 같이 이야기를 하며 그들이 짐 싸는 것을 도와줬다. 얼마 안 있어서 예약한 택시가 왔고 둘은 어디서 샀는지 나에게 한국과자와 네팔과자 몇 개를 쥐여주고 떠났다. 마지막까지 결국 받기만 했다. 둘이 가고 나니 할게 없었다. 카트만두 시내를 돌아볼 생각에 잠시 밖으로 나왔다. 포카라를 가기 전, 카트만두에 있을.. 2015. 8. 17.
네팔 카트만두. #21 분주했던 카트만두 관광. 인도비자 신청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니 형과 여자애가 기다리고 있었다. 나와 형은 파슈파티나트와 보드나트를 가기로 했다. 한국으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으로 가는 여자애와 같이 택시를 타고 가다 파슈파티나트를 구경하기 위해 중간에 택시에서 내렸다 파슈파티나트 입구쪽으로 걸어 갈 때부터 나의 축복을 빌어주는 척하며 돈을 강탈해가는 수많은 수행자들이 내 앞을 가로막았다. 나는 이런 수행자 인척 수행자 행세를 하는 수행자가 아닌 장사꾼들을 싫어했다. 그들이 진짜 수행자인지 아닌지는 관심이 없을 뿐더러 알고싶지도 않았다. 그들이 진짜 수행자라도, 그들에 대해 가짜 수행자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그다지 미안해하지 않았다. 불쑥 얼굴을 내 앞에 들이밀고는 사진을 찍어달라고 하여 기껏 찍어주면 돈을 달라하고, 이 상황이 .. 2015.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