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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여행2

네팔 룸비니. #39 너무나 화려해서 소박함이 아름다운. 참선과 아침 공양 후 국제사원구역 내 각국의 사원들을 둘러보기 위해 자전거를 빌렸다. 점심공양 전에 돌아오기 위해 무리하지 않기로 했다. 자전거를 타고 몇 시간을 돌아다니며 각국의 절을 찾아갔지만 기억에 남는 절이 없다. 사진도 몇장 찍지 않았다. 뭐랄까. 불교의 성지인 이 곳에서 각 선진국들이 어느나라가 더욱 화려하고 웅장한가를 대결한다는 느낌. 애매한 표현이지만 뜻 모를 반발감과 묘한 감정이 생겼다. 그래서 그럴까. 점심공양을 위해 다시 돌아온 대성석가사의 짓다만 절이 마음을 흔드는 멋이 있었다. 다른 나라의 절을 더 볼까 했지만 이상한 반발감에 더 이상 찾아가고 싶지 않았다. 그러던 중 사원구역 끝에 하얀색 스투파가 보여 그 곳으로 향했다. 세계의 평화를 상징하는 산치대탑은 새하얀 스투파에 황금색 .. 2015. 12. 1.
네팔 카트만두. #19 세계의 지붕에 도착하다. 델리를 거쳐 카트만두로 가는 내내 비행기에서 맥주를 퍼마셨다. 1시간이라는 짧은 비행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스튜디어스들이 분주히 돌아다니며 맥주를 박스채로 들고 서빙했다. 심지어 그 짧은 시간에 기내식도 나왔다. 뜨자마자 맥주와 기내식이 나왔고 착륙직적에 기내식을 수거해갔다. 나는 밥만 주면 서비스에 만족하기 때문에 그런 관점으로 본다면 최고의 서비스였다. 비행기 내에서 서빙해준 Tiger 맥주. 대략 4캔 정도 먹은 것 같다. 네팔 공항에 도착한 비행기는 게이트에 도킹하지 않았다. 승객들은 비행기에서 내려 걸어서 공항으로 들어갔다. 인터넷 검색으로 이미 카트만두의 공항규모가 작다는 것은 알고있었지만 상상했던 것 보다 너무 작았다. 마치 큰 버스터미널같은 느낌이었다. 안으로 들어가니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 2015.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