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기다림1 에디오피아 콘소. #91 지옥같은 에디오피아 봉고차. 어제 버스 시간을 체크해 본 바로는 오전 8시부터 12시 반 사이에 진카행 버스가 한대 있다는 결론이었다. 이 버스를 놓치면 골치가 아파질 것이 분명하기에 아침 7시 부랴부랴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버스 정류장에 앉아 사람들을 구경했다. 대략 8시쯤부터 학교에 등교하기 시작했는데, 재밌는 것은 나이와 상관 없이 학년이 정해지는 듯했다. 키도 크고 나이도 좀 있어보이는 아이도 5학년, 귀엽게 생긴 꼬마 아가씨도 5학년이라 했다. 학교 시스템을 정확히 파악할 수가 없었다. 아침 8시반이 되어도 버스는 오지 않았다. 이제부터 진정한 기다림의 시작이었다. 우리 모두 무작정 기다리기만 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결론에 끊임없이 히치하이킹을 시도했다. 그러나 도로에 다니는 차가 너무 적었다. 대략 30분에 한 대정도 .. 2016. 6.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