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좀 늘었으면 좋겠다1 유관순한테 우리가 배울 것이 뭔줄 알아? 나는 여행기를 정리하거나 끄적끄적 무언가 쓰고 싶은 마음이 들 때마다 동네의 가장 싼 커피집 '파란우산'에 앉아 글을 쓴다. 이 곳은 좌식으로 앉을 수 있는 곳이 나란히 두 곳있는데 그 중 왼쪽 자리를 항상 선호했다. 그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왼쪽 평상에 앉아 1500원짜리 아메리카노를 한 잔 시켜놓고 무엇인가에 집중하고 있었다. 약 2시쯤, 하교한 아이들과 같이 오는 애엄마들이 대부분인 이 곳에 핑크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여자 한명과 청바지를 입은 여자 한명이 들어왔다. 그녀들은 목소리도 우렁차, 그저 커피를 시키는 것일 뿐인데 시끄러운 술집에서 참이슬 Fresh를 주문하듯 쩌렁쩌렁했다. 잠시 눈이 갔지만 그다지 신경쓰지 않고 내 할일을 했다. 그녀들이 커피를 주문하고 자리를 잡은 곳은 내 옆 평상, 그러.. 2016. 1.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