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1 아르헨티나 바릴로체. #168 가난한 여행자는 밥값에 마음이 흔들린다. 슬슬 돌아가는 비행기표를 알아보는 횟수가 늘었다. 끝없이 지속될 여행이라 생각치는 않았지만 이다지도 금세 다가올줄은 상상하지 못했었다. 10시쯤 규열이와 캐나다 유학파 친구들이 함께 나가자 하였지만 그다지 나가고 싶은 마음이 없었다. 오전시간은 저렴한 비행기표 를 검색하는데에 시간을 보냈다. 대부분의 비행기 값이 그다지 비싸지는 않았는데, LA에서 인천까지 대략 50만원선이면 구할 수 있었다. 거기다가 LA로 가는 항공편 역시 남미 대부분의 곳에서 40만원선을 넘지 않았다. 크게 돈을 쓰지 않고 돌아갈 수 있을 듯 하였다. LA의 입국심사는 깐깐하기로 여행객들 사이에서 정평이 나있었지만, 방법은 없었다. 바릴로체를 떠나 칠레 푸콘으로 가는 버스티켓을 구하기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갔다. 조금씩 조금씩 비.. 2017. 11.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