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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하우스4

미국 라스베가스. #226 세계일주, 마지막 도시에 도착하다. 고심을 해봤지만 숙소를 다른 곳으로 옮긴다고 하더라더 로스엔젤레스라는 도시에 매력을 느낄 것 같지는 않았다. 어제 사둔 라스베가스행 버스를 일정 변경없이 타고 떠나기로 했다. 오후 1시반쯤 출발하는 버스라 미리 여유있게 도착해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버스회사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버스티켓을 보여달라했다.인터넷 유심을 사용하지 않는 여행 습관 때문에 인터넷으로 예매한 버스티켓을 보여줄 수가 없으니 당시네 버스회사 탑승명단에 적힌 이름을 보여주면 내 여권으로 확인시켜주겠다고 했으나, 거절 당했다. 무조건 종이로 된 티켓 혹은 예약된 인터넷 페이지를 보여달라했다. 굉장히 난감했지만 지체할 시간은 없었다. 근처의 사람들에게 와이파이를 빌려달라고 하기에는 부탁할 사람도 없었다. 무작정 버스터미널 내부로 뛰어들어가서.. 2019. 6. 9.
칠레 아타카마. #174 도시의 다른 모습을 보고 가는 것은 행운이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규열이는 떠났다. 땅과 하늘을 구분할 수 없다는 유우니 사막과 아마존 유역을 탐헐할 수 있다는 루레나바케 여행을 포기하고 바로 페루로 떠난다 하였다. 역에 나가 그를 배웅해주고나니 그냥 들어가기에 뭔가 마음이 허했다.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성당이 보여 잠시 들렀지만 지금까지 너무나 많은 성당을 봐왔는지 크게 감흥이 느껴지지 않았다.점심겸 저녁식사를 해먹고 버스터미널로 이동했다. 조금씩 비가 내리고 있었다. 남들 다 보듯 화창한 날씨만 보고 떠나는게 아니라 비가 내리는 도시의 모습도 볼 수 있음에 나는 행운아였다. 또다른 매력을 느끼고 돌아긱에 충분했다. 가방이 조금 젖었지만 이는 별 문제가 아니었다. 버스의 가장 앞자리에 안자 경치를 보며 가려했지만 햇빛이 직사광선으로 내리쬐기에 커튼을 .. 2018. 1. 7.
급작스럽게 여행을 가라고 한다면, 아유타야. #2 잘 쉬었습니다. 아쉽게도 생각만큼 한국인 숙소는 재밌지 않았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그룹으로 왔기에 자기들끼리 저녁을 먹으러, 술을 마시러, 무엇인가를 하러 나갔다. 어차피 방콕에서는 하루만 있다가 떠날 예정이었기에 미련없이 체크아웃을 하고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사장님은 후알람퐁역까지 택시를 타면 얼마 나오지 않으니 택시를 타라하였지만, 그래도 나는 버스가 타고 싶었다.에전에는 감으로, 사람들에게 물어서, 버스를 타고 다녔다면 이번 여행은 달랐다. 처음으로 써본 구글지도는 가히 여행의 혁명과도 같았다. 위치를 찍으면 버스를 이용해 가는 방법이 상세하게 나왔다. 얼굴을 마주보고 소통하고, 가끔씩은 잘못된 정보를 얻어 고난도 겪는 여행이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편한 것을 굳이 거부할 필요는 없었다. 단돗 20바트. 우리나라 6.. 2018. 1. 6.
칠레 푸콘. #169 연속되는 작은 행운들 정말 아침이 차려져있었다. 고작 빵 몇개 꺼냈고 몇개의 소스와 잼을 테이블에 올려놓는게 뭐 힘드냐고 말할 수 있겠지만, 정해진 아침식사 시간 전에 떠나는 단 한명의 여행자에게 이런 선의를 배품은 참으로 고마운 일이었다. 모두가 자고 있는 그 시간, 천사 호스텔의 이름모를 직원덕분에 여유롭게 토스트와 차 한잔을 마신 후 나올 수 있었다. 내가 꼽는 몇 안되는 최고의 숙소 중 하나였다. 청소상태같은 기본적인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오소르노행 버스를 타자마자 깊은 잠에 빠졌는데 눈을 뜨니 아르헨티나 입국심사소였다. 잠에서 덜 깨 이 곳이 아르헨티나인지 칠레인지 헷갈렸다. 옆에 앉은 예쁜 여성 두명은 내릴 생각을 안했다.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일단은 내려 도장을 받았다. 다행히도 여권을 보니 아르헨.. 2017. 11.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