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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15 소설 / 데미안 [2019]

by 지구별 여행가 2019. 4. 15.

데미안

헤르만 헤세



구매  /  대여 : 구매


읽게 된 계기 : 어렸을적에 사두었던 책


간략한  서평 : 아직 독서력이 한참은 부족한가보다. 초반부는 읽음에 크게 무리가 없었지만, 중간부분은 질질 끌려가다 

        싶이 읽었다. 청소년 필독서같은 것에 항상 포함되어있지만, 실제로 청소년이 이 책을 읽고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까 싶었다. 물론, 나보다 뛰어난 청소년들은 빼고. 보통의, 일반의 청소년들이 말이다.

        

        뭐랄까... 책이 아주 어렴풋하게 보이는 듯 하면서도 보이지 않았다. 야곱의 싸움부터는 늘어지는 문체덕에

        더욱 내용 이해가 힘들었다. 최근 번역판 정도를 읽어보고 싶은 마음은 들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모든 사람이 다 최고라고 하더라도 나에게 와닿지 않으면 거기서 끝이다.

        싱클레어의 유년시절처럼 극단적인 세상속에 살아본적도, 무엇인가를 크게 고민하여 꿈에서 나올

        정도로 잠을 못이뤄본적도, 누군가의 잣대에 휘둘려 그것이 진실이라 생각해본적도 없었기에, 

        그다지 싱클레어의 세상의 균열을 일으켜주는, 하나의 세상을 하나로 보는 데미안이란 캐릭터가 그저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나중에, 아주 나중에 다시 한번 읽을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다.

        

         - 오늘에서야 나는 그것을 알았다. 인간에게는 이 세상에서 자기 자신에게로 이끄는 길을 가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은 없다는 것을.


   - 금지된 것은 그러므로 영원한 것은 아니며 변경될 수도 있단 말이야.


   - 너무나 오랫동안 맹목적이며 미련스럽게 기어다니고, 너무나 오랫동안 내 마음은 소리를 죽인채

     몰락하여 구석에 웅크리고 앉아 있었으므로, 이 자기 가책과 이 전율과 이 영혼의 모든 추억한 감정도

     환영받을 수가 있었던 것이다. 

     거기에도 분명히 감정이 있었고, 분명히 불꽃이 타오르고 있었으며, 그 속에서도 심장은 분명히 고동치고

     있지 않았던가! 비참의 도가니 속에서 그래도 나는 어수선하게나마 해방이나 봄과 같은 그 무엇을

     느꼈던 것이다.


   - 우리는 틀림없이 존경하는 한 사람의 신을 가지고 있다. 그렇지만 그는 단지 임의로 갈라진 세계의 절반

     만을 나타내고 있을 뿐이었다.(그것이 공적이고 허용된 '밝은' 세계였다. 그러나 사람들은 온 세계를 존경

     할 수 있지 않으면 안된다. 


   -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싸운다. 알은 새의 세계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리지

     않으면 안된다. 새는 신을 향하여 날아간다.


   - 우리가 가는 곳마다 번창해 있는 그런 건 전혀 단합이 아냐. 진정한 단합은 개인이 서로서로 알게됨으

     로써 새로이 생길 거고 그것이 한동안 세계를 변화시킬 거야. 지금 단합을 빙자하고 있는 것은 단지

     오합지졸에 불과한 거지. 

     인간들이 서로에 대해서 두려워하기 때문에 서로의 품으로 도망치는 거야. 신사는 신사끼리, 노동자는

     노동자끼리, 학자는 학자끼리 말이야!

     그런데 왜 그들은 두려워할까? 자기 자신과 하나가 되지 못하기 때문이야. 한번도 자기 자신에게

     귀의하지 못했기 때문이지.  


[주관적 - 글을 읽었던 당시의 상황, 기분, 집중도에 따라 다름]

[상대적 - 절대적 독서량, 분야에 관련된 지식의 증가,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의 변화에 따라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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